동생

 


 어릴쩍부터 물고 뜯고 살벌하게 싸우면서 컷던 3살 터울 여동생이 있다. 
집안 내력에 자기주관을 절대로 버리지 못하는 고집이 있어서 서로가 얘기하는 것을 들어주기보다는 충고질하기 바빴다.
내가 좀 착했더라면 동생에게 더 자상하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하지만 천성이 성격이 더러워서...).




 하지만 동생에게 정말 잘해줘야겠다는 다짐을 한 때가 
군대에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 라는 송중기 씨와 문채원 씨가 나왔던 드라마를 보고 나서다. 

 



여기서 왜 차칸남자? 송중기 씨와 문채원 씨의 러브라인 아니라 극중 송중기 씨가 피가 섞이지 않은 동생, 이유비에 대한 무한사랑이였다. 더러 문채원 씨에게 말없이 행동으로 잘해줘야겠다는 것도 감명깊었다.

아... 아무리 드라마이지만 내 인생을 송두리채 방성케했던 작품이였다.

몇 일전 28번째 내 생일이였다.
아직 자리 잡지 못한 동생이 처음?(그렇다하는 선물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 기억력이 없어서...)으로 선물을 해주겠단다. 부담갈까봐 내가 "됐다"라고 했는데 계속 물어본다.

생각해보니 카드지값이 필요했는데 그것도 거추장 스러워서 아이폰8플러스에 주민등록증과 신용카드를 넣고 다닐 수 있는 폰케이스가 필요했다.

아이폰8플러스를 강제로 3년을 써야하는데 디자인이 중요했다.
 "음... 내가 카메라를 좋아하니까 카메라 그림이 있는 케이스?"
찾아 보니 마음에 드는 케이스가 없었다.

 "아! 오르카!! 범고래 그림 있는 카드 2장 들어가는 케이스!!"



찾아보니 이렇게 이쁜 케이스가 있었다.

동생에게 말했더니 주문해주더라^_^


 참. 가끔은 내 인생에 있어서 사랑에 대한 배움이 크게 다가올 때가 많다.
물론 내가 갖고싶은 고가의 장비들도 있지만 이렇게 작은 물건에도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소소한 사랑을 느낄 수 있으니까 마음이 훈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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